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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탐구생활

방어 제철, 돌아온 방어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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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데이, 뜻깊은 유래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속, 만화 속 캐릭터들을 따라서 분장을 하고 옷을 입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하는 행위를 코스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코스튬 행위를 좋아하신다면 할로윈데이는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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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다가오면서 가장 반가운 소식 중에 하나는 조금 있으면 할로윈 데이라는 사실과 맛있는 귤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 다가온다는 점일 것 같아요. 특히나 필자는 귤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매년 겨울이면 그 한 계절 동안 혼자서 귤을 3박스 정도는 해치우거든요. 귤 먹부림을 부릴 수 있는 계절이 다가온다는 건 정말 설레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아쉽게도 귤 때문이 아닙니다. 귤이야 뭐 나름대로 단골 농가도 있어서 풍족하게 맛있는 귤을 먹어왔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는 메뉴가 있거든요. 바로 방어입니다.


과거에 제주도의 우도에 놀러 갔다가 방어회 국수 맛집인 곳을 갔다가 반해서 그다음부터 방어를 매년 못해도 한 번씩은 먹고 있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면 자주 갈 수도 있지 싶으시겠지만 그나마 회를 풍족하게 주면서 다른 반찬들도 잘 주고 가격대도 적당한 그런 횟집은 찾기도 힘들뿐더러 찾았다고 해도 매번 솔드아웃을 당해버리게 돼서 자주 못 먹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매번 큰맘 먹고서 미리미리 예약해둔 다음 제대로 각 잡고 가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계절이 또 돌아왔습니다. 네 맛습니다. 오늘은 방어 제철인 시기를 맞아서 방어 제철 시기는 언제고 어디서 주로 나오는 생선이며 어떤 방어를 먹어야 맛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어 제철

 

방어라는 생선을 알고 계신가요? 방어는 전갱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고급어에 속하는 생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동해안과 남해안에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그쪽 지방들을 중심으로 방어 제철시기에 방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제주도를 꼽아볼 수 있습니다. 방어 제철 시기의 방어를 즐기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로 제주도에서 잡히는 방어는 그 싱싱함은 물론이고 가격에 맛까지 모두를 즐겁게 선사한다고 합니다.


 

방어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크기에 있습니다. 다른 생선류들과는 다르게 방어는 크기가 크면 클수록 맛이 더욱 깊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개 다른 생선들의 경우에는 가장 적정의 크기가 있고 그 크기를 넘어가면 맛과 향이 떨어지기 마련이거든요. 방어 제철이 11월부터 2월까지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9월부터 10월간 러시아 해안쪽에 머물러 있던 방어들이 충분히 성장한 뒤 남쪽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11월의 방어 제철인 시기의 방어는 살이 포동포동하게 올라와 있고 맛도 훌륭한 시기이기 때문에 11월부터 2월까지가 방어 제철입니다.


 

방어 제철을 맞이해서 방어를 드신다고 하면 고르는 방법도 최소한 알아두셔야겟죠? 대부분의 생선은 마찬가지로 비슷비슷하게 적용이 되는데 보통 단단하면서 탄력이 있고 광택이 나는 생선을 신선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눈이 투명하면서 토막으로 판매하는 방어는 자른 단면에 깨끗하고 상처가 없는 것이 신선한 방어입니다. 근데 방어 제철을 맞아서 가장 드셔야 할 방어 요리는 회이기 때문에 아마 직접 고르실 일은 많지 않으실 거예요. 그래도 신선한 방어를 고르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좀 더 맛있는 방어 제철 시기의 방어를 먹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방어를 먹는 방법은 두툼하게 썰어진 방어 회가 베스트입니다. 붉은 살 생선에 속하는 방어는 그 빛깔과 더불어 흰색 지방의 잔무늬가 겹겹이 나타나 있어 얼핏 보면 마블링이 완벽하게 들어간 꽃등심을 보는 듯한 착각도 일으킵니다. 방어 제철에 볼 수 있는 이런 방어회는 그냥 고추냉이 간장에 한점 해도 그 맛이 환호를 부르지만 끝부분을 살짝 구워낸다음 마늘 기름장에 찍어서 백김치와 먹는 제철 방어는 정말 일품의 맛을 자랑합니다.


 

방어 제철시기의 방어를 먹으면서 하나 더 주목하셔야 할 점이 있다면 바로 식감입니다. 기름기가 많아서 고소한 것에 비해서가 아니라 그냥 다른 회와 비교해서도 식감이 정말 탱글탱글하면서 쫄깃쫄깃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기름진 회의 고소함은 훌륭한 식감에 완벽한 맛을 선사해주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거기다 부위별로 식감이 전부 달라서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어떤 부위는 쫄깃함 그 자체이면서도 어떤 부위는 부드러운 식감이 적절하게 섞여있어 조화로운 식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방어 제철인 시기의 방어의 여러 식감 중에 자신에게 맞는 식감을 찾아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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