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탐구생활

할로윈데이, 뜻깊은 유래

반응형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속, 만화 속 캐릭터들을 따라서 분장을 하고 옷을 입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하는 행위를 코스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코스튬 행위를 좋아하신다면 할로윈데이는 특히나 기다려지실 것 같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분장과 코스튬을 하고서 불타는 밤을 즐길 수 있는 할로윈데이의 밤은 특별한 날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문화에서는 할로윈데이라고 하는 이벤트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비교를 해보자고 한다면 한 해중에 범아 가장 길다고 하는 12월 22일, 동짓날이 바로 한국의 할로윈데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다 요즘에야 다양한 코스튬을 하고서 파티를 하는 식으로 할로윈데이를 보내는 게 대세지만 원래의 복장은 이보다 훨씬 기괴했습니다. 도대체 할로윈데이라고 하는 날은 어떤 날이기에 그러한 기괴한 복장을 하는 것일까요? 또 할로윈데이가 왜 동짓날과 비슷한 날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할로윈데이란?

할로윈데이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나라의 문화속에서 시행되어 오던 문화는 절대 아닙니다. 매년 10월 31일에 열리는 할로윈데이라는 축제는 동양이 아닌 머나먼 서쪽의 나라, 유럽에 그 유래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유래를 찾기 위해서는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할로윈데이는 삼하인 축제?

기원전 5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아일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켈트 족이 행하던 삼하인이라고 하는 축제에서 할로윈데이의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켈트족은 지금의 우리와 다른 1년의 주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순서로 봄을 1년의 시작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과 다르게 겨울, 봄, 여름, 가을이라는 순서로 겨울을 1년의 시작으로 바라봤습니다.


켈트 족은 한 해의 첫 번째 계절인 겨울의 시작을 11월 1일로 기준을 정해두고 그 전날인 10월 31일, 1년의 마지막 날을 삼하인 축제로 정한 것입니다. 1년의 마지막이니 만큼 우리나라의 문화의 동짓날과 비슷한 의도를 가지고 삼하인 축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새해의 마지막 날에는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아내고자 죽음의 신에게 제사를 지냄으로써 앞으로 맞이할 다음 해의 안녕을 빌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할로윈데이에 유령, 괴물, 마녀 등으로 분장을 하고서 악령을 쫓아내고자 했던 풍습은 켈트족의 삼하인 축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초콜릿과 사탕을 받는 문화도 여기서 유래되었을까요? 아닙니다. 아이들이 이웃집을 방문하며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치겠다'라고 하는 말을 하며 초콜릿과 사탕 등을 받아가는데 이런 문화는 켈트족이 아닌 중세시대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할로윈데이는 중세에서 유래되었다?

중세는 문화의 암흑기라 할 정도로 종교의 폐해가 만연한 시대였고 영혼을 중시했습니다. 종교는 영혼의 속죄라는 미명 하에 많은 이들에게 고통의 감내해내길 강요하며 따르지 않는 이단자들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핍박했습니다. 영혼만을 추구하는 기득권의 경향이 당연하게도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풍족한 상황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지 않음은 당연했습니다. 그 결과로 많은 사람은 질병과 궁핍에 내몰려 죽음을 맞이했고 거리로 내몰렸습니다.


중세의 시대적 상황에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매몰차게 대하는 종교만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굶주리고 있던 사람들을 안쓰럽게 보고 온정을 베풀던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고 그 규모는 절대 작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온정은 문화로 자리 잡아 할로윈데이가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할로윈데이, D-14

얼마 남지 않은 할로윈데이에 많은 기대와 계획을 가지고 기다리실 많은 분들에게 마음을 들뜨게 하는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요? 어떤 캐릭터를 골라 코스튬을 할지를 고민하실 수도 있고 섬뜩한 분장을 할지 귀여운 분장을 하지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여러분들의 그 들뜬 마음을 방해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들뜬마음에 의미를 더해주고자 이 글을 준비해봤습니다. 친구들, 지인들, 가족들과 함께 색다른 이벤트를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은 정말로 기분 좋은 일일 겁니다. 만약 즐거운 기분으로 즐기는 이번 할로윈데이가 이만큼의 뜻깊은 유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하면 더욱 큰 의미를 가지며 새로운 이벤트를 즐겨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