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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탐구생활

달빛천사 펀딩 결과는 2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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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화여대 축제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이용신 성우의 등장은 새삼스럽지만 마음 한구석을 묘하게 찌르는 듯한 기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무한도전을 통해서 재조명받았던 터보나 김건모, 지누션, 이정현 한때는 쟁쟁했던 가수이고 유재석 세대의 추억의 노래들이다 보니 그 세대 분들에게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저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았어요. 노래가 지금들어도 괜찮은 노래가 많다는 느낌이지 그 가수들을 보면서 열광하던 그 추억을 가지지 못한 게 큰 이유인 것 같았어요. 유재석과 같은 세대의 분들이 토토가의 가수들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이 어쩌면 우리가 이용신 성우의 노래를 들으면 느껴지는 이 감정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이화여대의 축제 진행 위원회는 학생들에게 추억을 선물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달빛천사 펀딩

 

달빛천사는 물론 제가 즐겨 보던 만화는 아니었어요. 그 당시 때는 정말 쟁쟁한 만화가 많았거든요. 원핀스, 코난, 샤먼 킹 킹, 디지몬 어드벤처,거기에 이누야샤까지. 아마 지금 이 만화들의 ost를 켜놓는다고 하면 몸이 기억하는 그때의 가사를 어느샌가 떠올리고 있을 겁니다. 이번 이용신 성우의 노래가 많은 이슈가 되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릴 때 여러 방송사를 통해서 방송되던 만화가 나오는 시간대만되면 미리 TV 앞을 차지하고 있다가 마치 의무사항처럼 그 만화의 오프닝곡을 따라 부르던 추억이 생각보다 큰 부분이었거든요.


이용신 성우가 이화여대 축제에서 부른 New Future는 직캠을 통해서 저와 같은 세대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달빛천사의 노래를 듣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달빛천사라는 만화는 애초에 일본의 기업이 저작권을 가지고 있었던 작품이라 ost 또한 그 기업의 소유여서 함부로 ost를 앨범으로 등록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달빛천사의 ost를 부른 주인공인 이용신 성우는 수많은 달빛천사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달빛천사 펀딩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달빛천사 펀딩의 주목적은 ost의 저작권을 매입하기 위해 필요한 각 곡당 200만원의 저작권료와 앨범 작업을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용신 성우는 목표금액 3,300만원에 달하는 달빛천사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Af7X8Upk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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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천사 편당 결과

 

달빛천사를 사랑했던 수많은 달빛천사 세대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자 했던 이용신 성우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던 결과인지 모르겠지만 달빛천사 펀딩은 첫날 이미 목표금액의 1898%를 달성해 무려 4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모였습니다. 9월 말에 시작한 달빛천사 펀딩은 지난 10 23일날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달빛천사 펀딩이 마무리되면서 집계된 최종 금액은 최초 목표로 잡았던 3,300만원에 7989%에 달하는 금액이 모인 상태였습니다. 첫날 달성한 4억 원에 무려 7배에 달하는 26억 원으로 달빛천사 펀딩은 마무리됩니다.


큰 호응을 받았던 노래이니 만큼 많은 금액이 모일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목표 금액의 80배에 이르는 달성률이 모일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기에 정말 놀라운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거겠죠. 달빛천사가 15년이 넘어가는 현시점에서 아직까지도 이만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거기서부터 기인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달빛천사 펀딩 결과에 따른 이용신 성우의 반응

 

달빛천사 펀딩의 결과는 아무래도 저뿐 아니라 이용신 성우한테도 예상 밖의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계획을 월등히 벗어나는 달빛천사 펀딩의 결과에 이용신 성우는 계획되어 있는 일정이 조금 늦어질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펀딩의 특성상 26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 모였다는 건 그만큼의 앨범을 생산해야 한다는 말일 텐데 본래의 계획을 월등이 뛰어넘는 개수를 생산하고자 한다면 그만큼 일정이 미뤄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달빛천사 펀딩에 참가했던 많은 달빛천사 팬들도 일정이 늦어질 것이라는 소식에 이용신 성우에게 항의를 하는 분위기보다는 너무 많은 걸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시지 말고, 그리고 늦어도 좋으니 천천히 하세요라는 분위기가 대부분입니다. 달빛천사 펀딩을 보면서 우리에게도 있는 이 추억이 서로에게서 존중받고 배려받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을뿐더러 좋은 시너지로 나타난 지금 과 같은 상황이 뭔가 모를 마음을 울리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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