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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탐구생활

꽃게 찌는 방법, 꽃게와 함께하는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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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를 좋아하신다면 10월을 놓치시면 안 된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신가요? 보통 꽃게 제철은 산란기인 6월에서 8월을 보기도 하지만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4월에서 6월이나 9월에서 10월까지를 꽃게 제철로 보기도 합니다. 근데 진정한 꽃게의 제철은 지금부터인 10월 중순입니다. 암게가 상이 통통하게 오르는 10월 중순은 정말로 맛있는 꽃게를 맛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더불어 가을 초반에는 수게까지 맛있는 시기라 꽃게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축복받은 시기라고 할 만도 합니다.

 


 

그렇다면 제철을 맞이한 꽃게를 어떤 식으로 드시는 걸 좋아하나요? 얌념게장이나 간장게장 같은 밥도둑도 좋고, 얼큰한 양념에 푹 끓여낸 꽃게탕도 좋고요. 조금 사치이긴 하지만 일전에 먹어봤었던 꽃게라면도 정말 라면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면서도 고급진 맛이 나서 놀랐었습니다. 근데 꽃게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찜이 아닐까 싶습니다. 꽃게의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건 물론이고 그 야들야들한 살에서 물씬 풍기는 게의 향은 정말 놓칠 수 없는 음식의 즐거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꽃게 찌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꽃게 고르는 방법

 

꽃게 찌는 방법을 알려드리기 전에 우선 신선하고 맛있는 꽃게를 골라야 겠죠. 그래서 신선하고 맛있는 꽃게를 고르는 방법을 먼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신선한 꽃게를 고르기 위해서는 배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수게의 경우에는 배 부분의 삼각형 모양이 탑처럼 좁은 것을, 암게의 경우에는 배 분분이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하얗고 윤기가 날 수록 신선한 꽃게입니다. 그리고 이건 수게와 암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인데 배 부분이 단단하지 않으면서 탄력이 있어야 합니다. 유심히 살펴보시고 신선한 꽃게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꽃게 찌는 방법

 

어떤 요리이던 마찬가지지만 식자재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과정은 필수겠죠. 근데 모두가 아시다시피 꽃게는 껍질 사이의 빈틈이 정말 많아서 수세미나, 칫솔 등을 이용해서 이물질들을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껍질이 딱딱하다 보니 수세미로 아무리 빡빡 문질러서 닦는다 해도 깨끗해질 뿐 먹는 데는 지장이 없으니 깨끗이 씻어주세요. 솔로 문질러서 씬은 꽃게는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헹궈주시면 꽃게 세척은 완료입니다. 꽃게 세척이 끝나셨다면 바로 찌더라도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껏 살이 오른 시기의 꽃게인 만큼 조금이라도 맛있는 꽃게를 즐기기 위해서는 바로 쪄서는 안 됩니다.


 

꽃게 찌는 방법 첫 번째 팁. 맥주

 

제가 애용하는 꽃게 찌는 방법인데 바로 꽃게를 찌기 전 넓은 볼이나 팬에 꽃게를 맥주에 담가놓는 방법입니다. 오랜 시간 담가놓을 필요는 없고 두 번 정도 충분히 적셔질 정도로 꽃게에 맥주를 묻혀주시면 됩니다. 식당에서도 쓰이는 방법인데 꽃게를 찌기 전에 맥주를 충분히 묻힌 상태에서 쪄주면 꽃게의 비린맛을 완전히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적셔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찜기에 꽃게를 배가 보이도록 뒤집어서 차곡차곡 담아준 다음에 남은 맥주를 한 번 더 골고루 부어주시면 더욱 완벽하게 비린맛을 잡을 수 있습니다.

 


 

꽃게 찌는 방법 두 번째 팁. 시간

 

꽃게 찌는 방법의 두번째 팁은 바로 시간입니다. 꽃게를 찜기에 배가 보이도록 뒤집어서 차곡차곡 담았다면 뚜껑을 닫은 상태로 센 불에 쪄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김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로 낮춘 다음 10분간 꽃게를 쪄주세요. 만약 양이 많거나 사이즈가 크다면 시간은 조금 늘려주시면 되니까 유동적으로 시간 조정을 해주시면 됩니다. 그러고 10분이 끝났다고 해도 절대 뚜껑을 열지 마시고 10분 정도 가만히 뜸을 들여주시면 됩니다. 살이 잘 발라지도록 하는 팁이니 편하게 드시고 싶으시다면 절대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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